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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 포장재 처리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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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연휴가 끝나면 발생하는 골칫거리 중 하나죠,

바로 막대한 양의 생활 쓰레기인데요,

특히 명절 선물에 사용된 포장재 처리에 재활용 선별장마다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쓰레기를 가득 실은 수거차가 재활용 선별장으로 들어섭니다.

하차된 쓰레기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선별장에 도착하자 근로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해 집니다.

이곳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의 하루평균 처리 용량은 35t 정도지만, 추석 명절 당일 직후에는 50t에 육박할 정도로 포화상태가 됩니다.

[인터뷰]
"명절 지나고 나서 쓰레기분량이 많이 늘어가지고 굉장히 힘듭니다."

재활용 선별 과정에서 가장 애를 먹는건 재활용품에 음식물이 들어있는 경우입니다.

일일히 수작업을 통해 분리를 해야하는 만큼 노동자들의 피로도가 누적될 수 밖에 없습니다.

명절때 주고받은 선물 포장도 골칫거리 입니다.

선물을 감싼 보자기나 부직포 가방은 재활용이 안돼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지만 지켜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브릿지▶
"포장재 재질과 성분이 제각각 달라 재활용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통 스티로폼은 재생원료로 만들어져 사용 가치가 높지만,

유색 스티로폼은 색이 혼탁해져 단가가 낮은 만큼 업체들도 수거를 꺼리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상품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내용물보다 크게 제작하기 때문에 막대한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명절 후에는 재활용 분량이 상당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저희들이 선별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매년 명절 때마다 발생하는 쓰레기 대란 문제.

실효성 있는 재활용 규제와 함께,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도 절실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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