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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해안 침식 심각..근본적 대책 시급
2019-09-17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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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휴가 때 바다에 많이들 가셨을 겁니다. 해변에 펼쳐진 백사장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데요,
그런데 수년 내에 백사장이 육지 쪽으로 수십 미터씩 후퇴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오늘 속초에서 연안 침식 예방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는데 생각보다 사정이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 영랑 해변엔 5년 전 침식 방지 시설이 설치됐지만, 여전히 모래가 깎여 나가고 있습니다.
해변이 안정될 때 쯤이면 해안선은 41m 후퇴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길도 상가도 없어질 판입니다.
지난 8년 사이 강원도에서만 모래 10만m³가량이 사라졌습니다.
25t 덤프트럭 6천300여대 분량입니다.
20년 전부터 정부가 연안 관리에 1조 4천억 원을 쏟아부었어도 현상 유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체계적인 모니터링 부족, 피해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 또 역사적인 사실관계 내지 지역 주민과의 소통 부족, 또한 돌출식 친수 연안 사업으로 피해를 키운 점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속초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선 해안 침식의 심각성과 근본적인 대책의 시급함이 논의됐습니다.
매년 해수면은 0.1cm씩, 파도 높이는 4cm씩 높아지고 있고,
동서 남해안에서 매년 평균 62,832㎡ 규모의 모래가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국 250개 해변을 부분 조사한 결과일 뿐이어서, 보다 정확한 현상 파악과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연안 침식 모니터링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해안선에 대해 4계절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전체 해안선의 절반이 채 안 되는 38% 정도만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람도) 얼마나 건강한지를 알려면 계속 건강검진을 받지 않습니까, 모니터링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수술을 해야 할 것이냐 간단하게 약으로만 처방할 것이냐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링을 통해서 검진하고..."
해안 침식이 확산되면서, 전국 54개 자치단체는 연안 정비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정부에 3조 2천억원을 요청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올여름 휴가 때 바다에 많이들 가셨을 겁니다. 해변에 펼쳐진 백사장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데요,
그런데 수년 내에 백사장이 육지 쪽으로 수십 미터씩 후퇴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오늘 속초에서 연안 침식 예방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는데 생각보다 사정이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 영랑 해변엔 5년 전 침식 방지 시설이 설치됐지만, 여전히 모래가 깎여 나가고 있습니다.
해변이 안정될 때 쯤이면 해안선은 41m 후퇴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길도 상가도 없어질 판입니다.
지난 8년 사이 강원도에서만 모래 10만m³가량이 사라졌습니다.
25t 덤프트럭 6천300여대 분량입니다.
20년 전부터 정부가 연안 관리에 1조 4천억 원을 쏟아부었어도 현상 유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체계적인 모니터링 부족, 피해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 또 역사적인 사실관계 내지 지역 주민과의 소통 부족, 또한 돌출식 친수 연안 사업으로 피해를 키운 점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속초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선 해안 침식의 심각성과 근본적인 대책의 시급함이 논의됐습니다.
매년 해수면은 0.1cm씩, 파도 높이는 4cm씩 높아지고 있고,
동서 남해안에서 매년 평균 62,832㎡ 규모의 모래가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국 250개 해변을 부분 조사한 결과일 뿐이어서, 보다 정확한 현상 파악과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연안 침식 모니터링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해안선에 대해 4계절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전체 해안선의 절반이 채 안 되는 38% 정도만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람도) 얼마나 건강한지를 알려면 계속 건강검진을 받지 않습니까, 모니터링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수술을 해야 할 것이냐 간단하게 약으로만 처방할 것이냐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링을 통해서 검진하고..."
해안 침식이 확산되면서, 전국 54개 자치단체는 연안 정비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정부에 3조 2천억원을 요청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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