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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은행원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구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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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은행원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대포 통장을 개설해 제공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수사대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7살 은행원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대포통장을 알선해주는 브로커와 결탁해, 외국인 명의로 된 대포통장 13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은행원 A씨가 개설한 대포통장을 통해 국내 피해자 93명으로부터 7천9백여 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 통장을 개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대범하게 진화하면서 해외 콜센터 수사를 벌이는 등 국제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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