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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동계대회 "가리왕산 필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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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최근, 동계청소년 올림픽 유치를 선언했는데요,

이 때문에 정선 가리왕산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굵직한 동계대회 개최는, 알파인 경기장으로 쓰였던 가리왕산의 존치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겁니다.
홍서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터]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스키 경기장을 두고,

곤돌라 등 일부 존치를 요구하는 강원도와 계획대로 완전 복원을 고집한 산림청과 환경단체의 대립이 첨예했습니다.

결국 최문순 도지사가 결과 승복을 조건으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제안했고, 지난 4월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가동됐습니다.

당시 협의회는 6개월 정도로 운영 시한을 정했고, 이제 다음 달이면 결과를 도출해야 합니다.

◀stand-up▶
"강원도 등에 따르면 협의회 논의가 아직 결론까지 도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령 복원할지 존치할지, 일부 존치할지, 일부 존치할 경우 어느 범위까지 관광용 등으로 사용 가능한지 등의 세부적 안을 만드는 겁니다.

강원도는 19개의 곤돌라 지주가 지하 10여m 이상으로 기초가 돼 있어 철거할 경우 추가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며, 협의회 내내 존치를 주장했습니다.

반면 산림청과 환경단체 등은 당초 계획대로 복원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가) 최대한 집중적으로 논의가 많이 될 것 같고요. 계속 논의 중입니다. 결론이 나온 상황은 아니어서 계속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가운데 최근 강원도가 2024년 동계청소년 올림픽 유치에 나서면서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유치가 성사되면, 알파인 경기장도 있어야 하는데, 가리왕산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산림청 주재로 사회적 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올림픽 유치가) 영향이 있는 지는 지금부터 한번 가늠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합의기구 운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 청소년올림픽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제 모든 경우의 수가 다 나온 만큼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어느 쪽으로든 결정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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