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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처녀상 일대 안전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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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양강 처녀상과 스카이워크는 지난 3년간 2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만큼, 춘천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하지만, 관광객 증가 만큼, 안전 대책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소양강 처녀상 주변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난 2016년 7월, 바로 옆에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개장한 이래, 지난달까지 2백 26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 일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관광 명소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안전 사고에 무방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양강 처녀상과 연결되는 보행로가 문제입니다.

자전거도로를 겸하고 있어, 자전거 충돌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앞에서 오는 자전거와 부딪쳐서 저는 물론이고 자전거 탄 사람이 넘어졌습니다. 그래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는데, 이 길을 빨리 확장을 해주시고.."

국토교통부의 지침에 따르면, 하천변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의 폭은 3m 이어야 하고, 도로 양옆으로는 25cm의 여유 공간을 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도로폭은 2m 40cm, 가장 좁은 구간은 2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소양강 처녀상과 스카이워크로 연결된 통행로입니다. 한 팔만 벌려도 통행을 막을 정도로 도로폭이 협소합니다"

관리도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시멘트로 포장된 통행로는 여기저기 부서져 있고, 하천과 맞닿아 있지만 안전 난간도 없습니다.

수난사고 발생시, 생명과 직결되는 인명구조함은 굳게 잠겨 열리지도 않습니다.

춘천시는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안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객이나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아져가지고, 그 부분이 협소한 건 저도 인정을 하고 있고요. 원주(국토관리)청에 예산도 요구를 해야되는 상황이고.."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 만큼, 행정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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