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서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 남한 지역 최초의 육각형 절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화천군과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화천군 하남면 계성리 인근에서 고려시대 전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절터에서 평면 육각형 건물터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굴조사는 보물 제 496호 화천 계성리 석등 주변 정리를 위해 진행됐으며, 육각형 건물터와 석탑터, 석등터, 중문터 등이 확인됐습니다.

사찰 내 육각형 건물터가 있는 곳은 북한 정양사 법당으로, 계성리 절터와 정양사 모두 고려 현종 대에 활동한 최사위가 창건에 관여했다고 알려져 두 건물터의 연관성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