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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생겼는데.."현장인력 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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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양구와 화천에도 소방서가 신설돼 도내 18개 시군 모두 소방서를 갖추게 됐습니다.

소방 활동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하지만, 정작 현장 인력들의 근무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6월 문을 연 양구소방서입니다.

119안전센터가 별도의 구조대와 장비 등을 갖춘 소방서로 커졌습니다.

화천에도 인근의 춘천소방서 소속 119안전센터 두 곳을 묶은 별도의 소방서가 생겼습니다.

장비와 인력이 늘면서 위기 대응은 빨라졌지만 정작, 현장 소방대원들의 근무 환경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반응입니다.



"차량이 많다보니까 차를 일일이 관리해야되고 몰아야되고, (인원이) 그만큼 늘어났지만 (불만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거죠. 늘어나서 좋긴 좋은데.."

[리포터]
행정과 예방, 검사 등 이른바 내근 인력은 대폭 늘어났지만, 현장에 나가는 화재 진압 대원 보강은 미미하다는 겁니다.

실제 양구의 경우 과거 119 안전센터로 운영될 때는 직원이 55명이었는데, 소방서로 확대되면서 115명으로 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화재 진압 대원은 31명에서 37명으로 6명만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3교대로 근무하는 점을 감안하면, 2명 정도가 늘어난 셈입니다.

'2인 1조'로 운영되는 소방서 산하 지역대 인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습니다.



"펌프차 한 대 끌고 나가는데 그 상황에서 구
급 출동이 생기면 (난감하죠.)"

[리포터]
교대 근무를 필요로하는 현장 인력 2천 5백여명을 포함해, 현재 도내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은 3천 2백여 명입니다.

정원보다 390여 명이 모자랍니다.

정기적으로 신규 채용이 이뤄지고 있지만 늘어나는 소방 서비스를 감당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인력 중심의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주어진 인력과 예산 내에서 무엇이 국민한테 가장 유익한가를 판단하는 것은 운용하는 상층부의 능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S / U ▶
"한편, 일사분란한 현장 대응과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은 국회 본회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쯤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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