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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LH 남원주역세권 개발 사업 불통 행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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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남원주 일대를 택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 중인데, 내일(10일)로 예정됐던 택지 분양이 갑자기 연기됐습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원주시와 사전 협의 없이 분양을 추진하다 문제가 된건데요.

LH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도 문제지만, 택지 분양이 늦어지면서 투기 과열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남원주역세권 사업이 추진되는 원주시 무실동 신역사 일대입니다.

LH와 원주시는 총 사업비 2천 844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인구 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LH는 토지 수용 절차를 끝내고, 지난달 25일 홈페이지에 준주거용지 공급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LH는 당초 내일로 예정된 입찰일을 이틀 전인 어제, 돌연 21일로 연기했습니다."

LH가 공동사업자인 원주시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입찰 공고를 냈기 때문입니다.

원주시가 이의를 제기하자, LH가 임박한 입찰 일정을 돌연 변경한 겁니다.

◀전화INT▶
"애초에 (원주시와) 협의가 조금 잘안되서 협의를 저희가 못해가지고, 원주시민들한테 홍보가 덜되어 있는것 같다는 얘기가 나와가지고."

입찰 날짜가 바뀌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입찰이 열흘 이상 연기돼, 투자 자금 준비 기간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낙찰 가격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결국, 분양가가 과도하게 높아져 자금력이 약한 지역 주민들의 낙찰 확률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전화INT▶
"시간이 늦춰 질수록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일반 낙찰자가 손해를 보는거죠. 경쟁자가 많으면 가격이 높아지겠죠."

LH는 원주시와 협의 없는 분양 추진 계획은 업무상의 실수였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입찰 일정이 연기되면서 당장 지역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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