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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 의궤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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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 의궤박물관이 오늘(11일) 평창 월정사 인근에서 정식 개관했습니다.

월정사 석조보살좌상과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을 비롯해 국보와 보물 등 4천여점의 귀중한 유물들이 새롭게 공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보 제292호인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입니다.

세조의 왕사인 신미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당시 왕의 무병장수를 빌며 월정사의 말사격인 상원사를 다시 짓게 되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세조가 내려보낸 문헌입니다.

각각 한문 원문과 번역으로 되어 있는데, 한권에는 지금의 서명과도 같은 수결이 있습니다.

다른 한 권에는 세조와 세자빈, 왕세자 등의 수결과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이처럼 세조와 상원사의 관계 뿐만 아니라 초기 훈민정음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를 간직하고 있는 성보박물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세조는 불교에 대해서 굉장히 믿음이 컸는데요. 그런 과정에서 신미대사와 친분이 있었고 그 인연으로 상원사를 중창하게 된 것입니다."

성보박물관과 함께 개관한 왕조실록 의궤박물관은 오대산사고에 소장돼 있던 조선왕실의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을 테마로 건립됐습니다.

강원도 문화재자료인 오대산사고등록과 월정사밀부를 포함해 총 106건의 유물과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조선 왕실과 특별전'을 통해 세조실록 등 왕실 기록들을 전시합니다.

[인터뷰]
"사고 박물관을 건립을 하게 됐습니다. 이것은 잃었던 영혼을 다시 회복하는 일이고, 또 있었던 곳에서 그 문화재는 더욱 빛나는 법입니다."

이번 박물관 개관이 강원지역 불교문화의 중심 사찰이자 조선왕조 문화를 간직한 월정사를 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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