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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멧돼지까지..'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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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강원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사활을 걸어왔는데요,

하지만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접 시군 발병에 이어, 민통선 지역에서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여) 정부는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총기를 이용한 멧돼지 포획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늑장 대응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주말, 철원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입니다.

발견된 3구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폐사체가 발생한 일부 지역을 집중 사냥 지역으로 지정하고, 경계지역까지 포획과 사살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정부는 야생 멧돼지의 남쪽 이동을 차단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뒤늦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터]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발견됐지만, 열흘이 훨씬 지난뒤에야 관련 대응책이 나온 겁니다.

때문에 DMZ와 민통선 내에 오염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민통선 지역에 오염 수준이 확인되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오염원이 계속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바깥 부분들을 자꾸 컨트롤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죠."

[리포터]
야생 멧돼지의 하루 이동 거리는 평균 4에서 5km 정도.

전문가들은 이미 상당수의 멧돼지가 민통선 남쪽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방역 작전의 필요성도 강조합니다.

[인터뷰]
"(전염)가능성이 있다면 더 밑에서부터 위로 좁혀 가야지 자꾸 발생지역 중심으로 정책이 세워지면 이미 내려와 있는 놈은 어떻게 할 거냐는 거죠. 강원도 전체를 보고 가야 된다는 거죠."

[리포터]
화천과 고성은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에 대한 포획과 사살 작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철원과 인제 등 일부 지자체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멧돼지 포획이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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