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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4> 56억원 짜리 배수 펌프장 기능 '마비'
2019-10-15
최경식 기자 [ victor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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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태풍 '미탁' 피해와 관련해 각종 인재 의혹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삼척의 한 마을에선 수 십 억원을 들여 설치한 배수 펌프장이 제기능을 못해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또 마을 인근 공사장에서 쏟아져 나온 많은 양의 토사도 피해를 가중시켰다는 지적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태풍 '미탁'으로 1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삼척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곳곳이 흙탕물에 잠겨 주택 70여 가구가 침수되거나 파손됐습니다.
주민들은 한국남부발전에서 발주한 복지관 진입 도로 공사장에서 나온 많은 양의 토사가 마을로 유입 돼 피해가 더 컸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수해 당시에 엄청난 양의 토사와 비가 폭포처럼 쏟아져서 이 마을의 침수를 키웠고, 여기에 계신 주민들은 모두 (공사장 측이)사전에 대비를 안 해서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풍이 지나간 뒤 찾아간 공사 현장은 비포장 도로 곳곳이 심하게 파헤쳐 져 있습니다.
◀브릿지▶
"설상가상으로 하천 인근에 설치된 이 배수 펌프장마저 제기능을 하지 못 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태풍 '미탁'이 상륙한 지난 3일 새벽, 배수펌프장이 가동한 지 2시간 40여분 만에 펌프장 주요 시설이 침수 돼,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펌프장 처리 용량이 시간당 60밀리미터의 강수로 설계됐는데, 당시 시간당 8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오면서 무용지물이 된 겁니다.
해당 펌프장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14년 56억원을 들여 설치한 뒤 삼척시에 기부채납한 시설입니다.
"기상관측 자료를 보면 한 60에서 70% 밖에 (물을)못 퍼낸 겁니다. 그러니까 퍼내면서도 (펌프장이)침수가 돼 (물이)들어왔으니까."
주민들은 "이번 수해는 명백한 인재"라고 주장하며, 수해 원인 규명을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남) 태풍 '미탁' 피해와 관련해 각종 인재 의혹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삼척의 한 마을에선 수 십 억원을 들여 설치한 배수 펌프장이 제기능을 못해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또 마을 인근 공사장에서 쏟아져 나온 많은 양의 토사도 피해를 가중시켰다는 지적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태풍 '미탁'으로 1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삼척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곳곳이 흙탕물에 잠겨 주택 70여 가구가 침수되거나 파손됐습니다.
주민들은 한국남부발전에서 발주한 복지관 진입 도로 공사장에서 나온 많은 양의 토사가 마을로 유입 돼 피해가 더 컸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수해 당시에 엄청난 양의 토사와 비가 폭포처럼 쏟아져서 이 마을의 침수를 키웠고, 여기에 계신 주민들은 모두 (공사장 측이)사전에 대비를 안 해서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풍이 지나간 뒤 찾아간 공사 현장은 비포장 도로 곳곳이 심하게 파헤쳐 져 있습니다.
◀브릿지▶
"설상가상으로 하천 인근에 설치된 이 배수 펌프장마저 제기능을 하지 못 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태풍 '미탁'이 상륙한 지난 3일 새벽, 배수펌프장이 가동한 지 2시간 40여분 만에 펌프장 주요 시설이 침수 돼,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펌프장 처리 용량이 시간당 60밀리미터의 강수로 설계됐는데, 당시 시간당 8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오면서 무용지물이 된 겁니다.
해당 펌프장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14년 56억원을 들여 설치한 뒤 삼척시에 기부채납한 시설입니다.
"기상관측 자료를 보면 한 60에서 70% 밖에 (물을)못 퍼낸 겁니다. 그러니까 퍼내면서도 (펌프장이)침수가 돼 (물이)들어왔으니까."
주민들은 "이번 수해는 명백한 인재"라고 주장하며, 수해 원인 규명을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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