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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영화와 문학의 만남' 강릉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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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국제영화제의 개막이 다음 달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영화제 프로그램과 개막작 등을 공개했는데 빠듯한 예산과 촉박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신사임당일지 허난설헌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여성이 담장 너머 바다로 글월을 띄웁니다.

과거의 위대한 작가가 보낸 다양한 이야기들은 스크린을 통해 현대의 관객과 조응합니다.

첫발을 떼는 강릉 국제영화제는 영화와 문학, 거장과 신예, 그리고 세계와 강릉 등 세 가지 만남을 주제로 펼쳐집니다.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주도했던 문예 영화를 돌아보고,

여성 작가에 대한 영화 섹션은 따로 마련해 젠더 문제를 영화와 문학을 통해 접근하는 자리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여성 창작자가 헤쳐나가야 했던 시대의 무게를 여성 영화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을 통해서 최근 한국 사회에서 화두가 되는 여성에 대한 시의성 있는 질문을 던지고자 했습니다"

김동호, 안성기 등 영화계 거목이 대거 참여한 첫 영화제라는 점을 들어 거장과 신예의 만남에도 주력했습니다.

임권택, 이창동, 이장호 등 노장 감독과 배우들은 물론 일본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강릉을 찾습니다.

독립영화와 단편 영화 작가, 그리고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과 관객까지 모두 함께 허물없이 어울려 소통하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관객과 시민 모두가 어울려서 영화를 보고 즐기면서 담소하는 문턱 없는 열린 영화제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올림픽을 통해 다져진 문화, 예술 기반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 알려질 기회라는 점도 주목됩니다.

[인터뷰]
"올림픽 때는 스포츠를 통해 만났지만 이제 강릉 시민들은 영화를 통해서 다시 세계를 향해서 강릉이 존재하고 있음을 또 강릉엔 자부심 많은 시민이 있다는 걸 알릴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강릉 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8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개막작은 다음달 말 개봉 예정인 허인무 감독, 나문희 주연의 '감쪽같은 그녀'로 정해졌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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