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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이장입니다" 마을방송장비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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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농촌지역에서는 마을회관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마을의 크고 작은 소식들을 알렸는데요,

최근에는 무선통신 기술의 발달로 휴대전화 한통으로도 전국 어디서나 주민들에게 마을 소식을 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마을 주민 여러분들께,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EFF)

원주시 판부면의 한 마을입니다.

한 주민이 가정에 설치된 수신기를 통해 마을방송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걷기대회가 열리는데, 참여를 바란다는 내용입니다.

목소리 주인공은 이 마을 이장인 김정윤 씨.

김씨가 방송을 하는 곳은 마을회관이 아닌 인근 들녘입니다.

농사일을 하던 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방송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씨는 지난 4년전부터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통해 마을의 대소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일히 반별로 가서 하는것 보다 여기서 하나의 기계로다가, 휴대폰으로다가 한번에 전파할 수 있는 것. 그게 ?죠."

이 서비스는 디지털 이동통신 기술인 CDMA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을회관까지 가지 않아도 휴대전화만 있으면 방송이 가능합니다.

전화버튼을 누른 후 방송을 하면 마을에 설치된 스피커와 가정에 설치된 수신기를 통해 음성이 출력되는 방식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방송이 가능합니다.

수신기에는 반복재생 기능이 있어 주민들은 농사일을 마친 늦은 저녁에도 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방송으로 태풍과 폭염 등 자연재해 예방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밖에서 일을 할때나 또 집안에 있을때도 어디서든지 다 공지사항을 들을 수 있어서."

원주시가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2022년까지 5억원을 들여 설치마을을 9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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