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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돌기해삼 배양장 쑥대밭..사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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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태풍 '미탁'이 동해안을 휩쓸면서 곳곳에서 큰 상처를 냈는데요,

삼척의 돌기해삼 종묘 배양장도 태풍 피해를 비껴가진 못했습니다.

해삼 치어가 전량 폐사한데다,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기 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종묘 생산에 적잖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삼척시가 70억 원을 들여 건립한 돌기해삼 종묘 배양장 입니다.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지은 시설인데, 태풍 '미탁'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물폭탄과 함께 거대한 토사가 건물 내부까지 집어 삼킨 겁니다.

수족관과 전기시설 등 주요 시설이 대부분 침수 돼, 20억원 가량의 물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건물 내부의 응급 복구는 거의 마무리 됐지만, 주요 장비는 여전히 작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브릿지▶
"해삼 치어들로 가득해야 할 수족관은 현재 텅텅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이곳에 총 140만 마리의 해삼이 자라고 있었는데 토사가 덮치면서 모두 폐사했습니다."

치어 폐사로 인한 피해액만 8억여 원에 달합니다.

때문에 올 연말까지 총 80만 마리의 해삼을 해상에 방류하려던 계획도 무산됐습니다.

배양장의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
"침수된 기계 장비에 대해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될 상황입니다. 그 문제를 해결한 후에 내년 5월에는 종묘 배양장이 정상 운영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종묘 배양 시설 타격으로 삼척시의 돌기 해삼 대량 생산 체계 구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당장 내년도 치어 방류 목표는 당초 100만 마리에서 80만 마리로 하향 조정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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