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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金 배추..올해 김장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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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배추 가격이 크게 올라 '금배추'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가정에서는 높은 배추 가격 때문에, 올해 김장하는 양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실제로, 배추 가격이 얼마나 올랐고,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인지 오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매대에 올 가을 출하된 배추가 쌓여 있습니다.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은 5~6천 원 선.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오른 가격에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인터뷰]
"(판매가)잘 안 돼요. (배추)판매가 잘 안 나가요. 비싸기만 하고 그러니까, 자꾸 가격 물어만 보고.."

[리포터]
가격 상승의 원인은 올해 잇따른 태풍으로 배추에 병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도내에서도 가을배추 40% 가량이 피해를 입어, 수확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 상승 소식에 소비자들 역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나, (김장하는 양을)줄여야 되나. 김장을 30포기 하던 걸 20포기로 해야 되나.."

◀브릿지▶
"이처럼 소비자들은 치솟은 배춧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올해 김장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얼마나 늘었을까요"

[리포터]
/일반적으로, 김장을 위해서는 배추와 무 등 10여 가지의 재료가 필요합니다.

배추 20kg을 기준으로, 김장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살펴봐도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태풍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배추뿐 아니라, 채소류와 젓갈류의 가격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금 이렇게 비싼 거 보면, 김장철에 가격이 내려가도 얼마 내려갈 것 같지도 않고, 가계에 부담이 주부님들한테 많이 클 것 같아요"

[리포터]
배춧값 상승은 유통업계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브릿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는 김장을 하는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해야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트별 포장김치 판매율도 평년과 비교해 늘어났습니다"

[리포터]
포장김치 가격이 김장 재료를 구입하는 비용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근 직접 김장을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올해 포장김치의 9월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 정도 성장했습니다."

[리포터]
정부는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류의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다음달 상순까지 비축 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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