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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3/DLP> 자원봉사센터, "선거 도구화 막아야"
2019-10-29
송혜림 기자 [ shr@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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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어제(28일), 도내 일부 시.군 자원봉사센터장에 대해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관련법의 기준이 세분화 돼 있지 않은데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해 센터장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원봉사센터장 자리가 지자체장의 선거 보은용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는지,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CG1/행정안전부에서는 자원봉사센터장을 뽑을 때, 자원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 관리업무'를 맡았던 사람을 뽑으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CG2/여기서 말하는 '자원봉사단체'는,
자원봉사활동을 '주된' 사업으로 하거나,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를 말합니다./
CG3/즉, 봉사단체에서 직접,
자원봉사자 모집과 배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등의 업무를 맡아 온 사람을 뜻하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상급 관리자'는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센터장의 역할은, 그 쪽 어디서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큰 NPO단체라든지 모금단체라든지 아니면 시민사회단체라든지, 대기업이라든지 그쪽과 컨택해서 지역의 어떤 자원봉사 사업을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연결해주는 역할이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관련법과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기 보다는, 센터장 지원자가 제출한 봉사단체와 그곳에서의 활동 내역을 통상적으로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 S / U ▶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시.군에서는 자격 기준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 이뤄졌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도내 한 센터장이 주된 경력으로 제출한 사회단체의 경우, 관변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봉사단체로 경력을 산정했습니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지원자가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되게 어렵게 뽑았거든요. 재공고도 나가 가지고. 하실 분이 없으셔 가지고요. 재공고까지 나간 상황이거든요"
지자체가 자원봉사센터장을 입맛대로 뽑으려는 이유는, 선거에서의 '표'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곳곳에 인맥들이 뻗어 있어 소위 '표몰이'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모 센터장은, 채용되기 전 해당 지자체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또, 센터는 독립적인 법인이긴 해도, 관계법상 시.군에서 예산을 지원받다 보니,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이분들이 정치지향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특정한 쪽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거죠. 그래서 자원봉사센터장은 진짜 전문성을 가진, 정치적으로 얽매이지 않은 아주 투명한 절차를 통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도록 한' 정부의 운영 지침이 일선에서 제대로 지켜지기 위해선, 보다 촘촘한 기준 마련과 엄격한 법 집행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G1뉴스에서는 어제(28일), 도내 일부 시.군 자원봉사센터장에 대해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관련법의 기준이 세분화 돼 있지 않은데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해 센터장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원봉사센터장 자리가 지자체장의 선거 보은용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는지,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CG1/행정안전부에서는 자원봉사센터장을 뽑을 때, 자원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 관리업무'를 맡았던 사람을 뽑으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CG2/여기서 말하는 '자원봉사단체'는,
자원봉사활동을 '주된' 사업으로 하거나,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를 말합니다./
CG3/즉, 봉사단체에서 직접,
자원봉사자 모집과 배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등의 업무를 맡아 온 사람을 뜻하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상급 관리자'는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센터장의 역할은, 그 쪽 어디서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큰 NPO단체라든지 모금단체라든지 아니면 시민사회단체라든지, 대기업이라든지 그쪽과 컨택해서 지역의 어떤 자원봉사 사업을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연결해주는 역할이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관련법과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기 보다는, 센터장 지원자가 제출한 봉사단체와 그곳에서의 활동 내역을 통상적으로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 S / U ▶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시.군에서는 자격 기준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 이뤄졌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도내 한 센터장이 주된 경력으로 제출한 사회단체의 경우, 관변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봉사단체로 경력을 산정했습니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지원자가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되게 어렵게 뽑았거든요. 재공고도 나가 가지고. 하실 분이 없으셔 가지고요. 재공고까지 나간 상황이거든요"
지자체가 자원봉사센터장을 입맛대로 뽑으려는 이유는, 선거에서의 '표'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곳곳에 인맥들이 뻗어 있어 소위 '표몰이'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모 센터장은, 채용되기 전 해당 지자체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또, 센터는 독립적인 법인이긴 해도, 관계법상 시.군에서 예산을 지원받다 보니,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이분들이 정치지향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특정한 쪽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거죠. 그래서 자원봉사센터장은 진짜 전문성을 가진, 정치적으로 얽매이지 않은 아주 투명한 절차를 통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도록 한' 정부의 운영 지침이 일선에서 제대로 지켜지기 위해선, 보다 촘촘한 기준 마련과 엄격한 법 집행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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