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태풍 피해 마을.."식수난까지"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G1 뉴스에서는 지난 태풍 '미탁' 때 삼척의 한 마을이 인근 채석장에서 쓸려 내려 온 토사로 피해가 더 컸다는 보도 해 드렸는데요,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은 채석장으로 인해 마을 상수도까지 오염 돼,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태풍 '미탁'으로 36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삼척의 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집중호우로 인근 채석장에서 쏟아져 나온 토사가 마을로 유입 돼, 태풍 피해를 더 키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 입니다.

◀브릿지▶
"그런데 주민들은 야산에서 이뤄진 무분별한 토석 채취로 인해 마을에 설치된 간이 상수도까지 오염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부 가구는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왔다며, 한 달 넘게 구호물품으로 나오는 생수병으로 식수를 해결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주민들이 피부병이 발생해서 불편을 겪고 있고요. 식수를 먹지 못하니까 거기에 대한 불편이 많습니다."

주민들은 채석장 사업자 측에 상수도 오염 방지 대책을 수 차례 요구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사업자 측은 그러나 채석장에 오탁방지막과 임시 침사지를 설치하는 등 최소한의 오염 방지 대책을 이행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토석 채취로 인해 상수도에 흙탕물이 유입됐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만약에 흙탕물이 나왔다고 하면 48가구 중에서 최소 10가구는 나와야 할 것 아닙니까. 왜 (채석장)반대하는 3가구에서만(흙탕물이 나옵니까). 그리고 그 물을 난 인정 못 한다고 했고.."

일부 주민들은 사업자측에 마을 상수도 이전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사업자 측은 상수도 오염이 입증되기 전에 이전 조치 하는건 불가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