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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백두대간 '소금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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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혹시 '백두대간 소금길'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동해시와 정선군을 잇는 백복령 옛길인데요,

옛날엔 동해 북평장에서 산 소금을 지게에 이고 영서 내륙으로 나르던 조상들의 애환과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길입니다.

최근 이같은 역사와 문화, 경관을 되살려 이야기가 있는 탐방로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골짜기 사이로 색 곱게 가을이 익었습니다.

시냇물 소리를 따라 낙엽을 밟으며 걷다보면 버겁던 일상의 짐도 어느새 한결 편안해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올가을 우리나라 걷기 여행지로 선정한 동해 백두대간 소금길입니다.

42번 국도가 뚫리기 전까지 동해와 정선을 이었던 백복령 옛길인데,

영서 내륙 상인들이 동해안 최대 장터였던 동해 북평장을 오가며 소금을 지고 나르던 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젊은 사람부터 나이 드신 분 까지 같이 어울려서 걷기 좋은 길인 것 같아요 (전에는 소금 지고 걸었다던데요?) 소금 지고 걸어도 될 만한 길인데요, 평길이라서 걷기가 아주 좋네요"

동해시는 지난 2017년부터 역사와 경관이 살아있는 백두대간 소금길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24억 원을 들여 17.5km 숲길을 세 가지 주제의 탐방로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위적 시설물을 최소화해 옛 정취를 살리고, 소금을 따라 펼쳐지는 문화와 이야기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인터뷰]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길로 만들어서 정말 동해시의, 또 대한민국 힐링의 대표 장소로 만들어 가고자하는 사업입니다."

동해시는 백두대간 소금길을 내년 초 완성해 일반에 공개하고, 체험 시설과 산채 마을 등 주민 소득에 도움이 될 시설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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