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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소양강 '세월교' 운명은?
2019-11-06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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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소양강댐 바로 아래에는 세월교라는 작은 다리가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지역민들의 통행로로, 그리고 관광 명소로도 사랑을 받아 왔는데요,
바로 옆에 대형 교량이 생기면서 철거를 해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춘천시가 선뜻 다리를 허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970년대 소양강댐 공사 기간 임시로 만들어진 작은 다리.
'콧구멍 다리'라고도 불리는 세월교입니다.
다리 양쪽엔 진입을 막는 차단 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바로 옆에 소양7교가 개통하면서 세월교는 다리로선 사실상 기능을 잃게 된 겁니다.
소양 7교가 세월교 철거를 염두하고 설계한 만큼 철거는 이미 예고됐습니다.
"하지만 길이 220m 폭 10m에 불과한 이 작은 세월교를 철거하기까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리포터]
세월교를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기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근대화의 상징인 소양강댐을 건설할 때 만들어진 세월교는 춘천시민들이 직접 공사에 참여해 문화.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또 여름엔 피서지로, 겨울엔 낚시터로 사랑 받아온 만큼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우리 추억이 있는 그런 장소는 보강을 해서라도 존치를 해야 되지 않느냐.."
[리포터]
/때문에 춘천시는 철거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인도와 자전거 도로로 활용한다는 계획만 갖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존치를) 얘기하니까 일단 써보려고 해요. 보도나 자전거 도로로 시민 휴식공간으로.."
하지만 원주국토관리청은 철거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소양 7교가 정식 개통되면 세월교는 하천 시설물이 돼 도로나 인도로 더이상 사용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또 춘천시가 철거를 약속했던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저희 입장에선 철거가 빨리 되기를 바라는데 금방 철거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리포터]
새로운 교량에 그동안의 역할을 넘겨 주게 된 소양강 세월교가, 이제 철거냐 아니면 관광자원으로의 재탄생이냐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춘천 소양강댐 바로 아래에는 세월교라는 작은 다리가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지역민들의 통행로로, 그리고 관광 명소로도 사랑을 받아 왔는데요,
바로 옆에 대형 교량이 생기면서 철거를 해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춘천시가 선뜻 다리를 허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970년대 소양강댐 공사 기간 임시로 만들어진 작은 다리.
'콧구멍 다리'라고도 불리는 세월교입니다.
다리 양쪽엔 진입을 막는 차단 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바로 옆에 소양7교가 개통하면서 세월교는 다리로선 사실상 기능을 잃게 된 겁니다.
소양 7교가 세월교 철거를 염두하고 설계한 만큼 철거는 이미 예고됐습니다.
"하지만 길이 220m 폭 10m에 불과한 이 작은 세월교를 철거하기까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리포터]
세월교를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기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근대화의 상징인 소양강댐을 건설할 때 만들어진 세월교는 춘천시민들이 직접 공사에 참여해 문화.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또 여름엔 피서지로, 겨울엔 낚시터로 사랑 받아온 만큼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우리 추억이 있는 그런 장소는 보강을 해서라도 존치를 해야 되지 않느냐.."
[리포터]
/때문에 춘천시는 철거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인도와 자전거 도로로 활용한다는 계획만 갖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존치를) 얘기하니까 일단 써보려고 해요. 보도나 자전거 도로로 시민 휴식공간으로.."
하지만 원주국토관리청은 철거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소양 7교가 정식 개통되면 세월교는 하천 시설물이 돼 도로나 인도로 더이상 사용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또 춘천시가 철거를 약속했던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저희 입장에선 철거가 빨리 되기를 바라는데 금방 철거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리포터]
새로운 교량에 그동안의 역할을 넘겨 주게 된 소양강 세월교가, 이제 철거냐 아니면 관광자원으로의 재탄생이냐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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