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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평화 메신저 강원도.."또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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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관계가 꽉 막히고 정부도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자, 강원도가 직접 나섰습니다.

금강산관광 재개 운동과 개별 방문이 추진되고,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미국으로 건너가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금강산관광 재개 범강원도민운동본부가 추진 중인 개별 관광 희망자가 6백 명을 넘었습니다.

단체 관광은 미국의 대북제재에 걸려 불가능하지만, 개별 관광은 가능하다는 게 운동본부의 판단입니다.

운동본부 측은 조만간 개별관광 신청자를 선별해 북측의 초청장을 받아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그 동안 양쪽의 책임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봤을때 충분히 국민들의 개별 관광도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관광 재개를 위한 서명운동에도 이미 2만 명이 동참하는 등 관심이 뜨겁습니다.

강원도도 평화 메신저로 나섰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오는 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민간 학술단체 등이 주최하는 '한미 평화 학술대회'에 참가합니다.

또 방미 기간 중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의 미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미국의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관건이 미국과 북한 그리고 우리 남쪽을 동시에 설득해야 하는 일이어서, 올림픽때 했던 것처럼 우리 도가 도민들과 힘을 합쳐서 주도적으로 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순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도 대화 재개의 창구로 활용됩니다.

남북관계가 경색됐던 지난 2017년 12월 열린 쿤밍 유소년 축구대회가 북한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의 계기가 됐던 만큼, 강원도는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남북은 물론 북미관계도 악화된 상황이어서 기대만큼 성과가 나올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stand-up▶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고, 평화에 다시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강원도의 계획이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표 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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