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다음주 중 관련자 10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강릉경찰서는 수소에너지 실증 연구사업 컨소시엄 참여 업체 관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나머지 9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수소탱크 내 산소가 폭발 범위 이상 초과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최종 드러났습니다.

또 이번 수소 관련 연구 과제의 핵심 장치 중 하나인 '수전해 설비'의 경우 설계부터 제조,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과실이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수소 관련 안전 관리 문제점에 대한 제도 개선 등 건의 사항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