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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두달.."양돈농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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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지난 9월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요,

여) 다행히 도내 돼지 사육 농가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돈농가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윤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를 강타한 건 두 달 전인 지난 9월.

일반 농가에선 한 달 넘게 추가 발병 소식이 끊겼지만, 철원과 연천 등 민통선 부근 야생 멧돼지에서 잇따라 확진 판정이 나고 있습니다.

소비자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이후 절반 가까운 소비자가 돼지고기 소비를 줄였고, 이유는 대부분 '돼지고기의 안전성이 의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지난 9월 반짝 급등했던 돼지고기 도매가는 이후 급격히 떨어졌고, 이달 들어 소폭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에 더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도 있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도매가 하락만이 아닙니다. 철원과 화천 등 경기와 강원북부 지역에 내려진 이동 제한 조치로, 이 지역 양돈농가들의 돼지 출하가 미뤄지고 납품로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그것까지 버티기가 힘들죠. 왜냐하면 돼지를 출하해야 직원 월급도 주고, 돈 빌린 이자값도 내는데.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죠. 돈이 회전이 안되니까."

사정이 이렇자 농림부와 식약처 등 정부 당국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ASF가 사람에게 무해하다는 건 100년간 입증
된 세계의 상식. 한돈, 안심하고 드십시오."

전문가들도 인체 감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사람에게 유해하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가 없고요. 일단 바이러스라는 것의 특성상 사람에게서 문제가 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절박한 양돈 업계에서는 돼지고기 소비를 늘려달라고 호소하는 것 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과거 구제역 때에 비하면 훨씬 더 힘든 상황
입니다, 지금. 우리 국산 돼지고기 안심하고 드
셔도 되니까 많이 애용해주시기 바랍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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