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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떠난 상권 붕괴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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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정부의 국방개혁 2.0 추진으로 평화지역 내 군부대가 해체되거나 타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경제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여) 특히 올해 안에 6천여명의 병력이 빠져나가는 양구군은 상권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양구에는 육군 2사단 예하에 2개 연대가 있습니다.

정부의 국방개혁 정책에 따라, 지난 6월, 32연대의 1개 대대가 이전을 시작했고,

이후 나머지 예하 부대도 해체되거나 이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말까지 양구군을 빠져나갈 병력은 6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브릿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군 장병들이 평일 외출과 주말을 맞아 이용했던 PC방과 숙박업 등은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리포터]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군 장병이 많이 이용하는 PC방의 경우, 평일에는 절반가량, 주말에도 30% 정도 매출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인천에서 모든 거 다 접고 투자해서 내려온 건데, 내려오자마자 조금씩 빠지더라고요. 큰돈 들여서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빠지니까 아무래도 걱정이 되죠."

[리포터]
펜션과 모텔 등 숙박업소도 평년과 비교해 30% 가량 예약률이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대 이전으로 신병 수료식이 축소되다 보니 가족단위 이용객들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3~4개월 전만 해도 방이 부족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3개월 전부터 완전히 텅텅 비어있는 날도 있었어요."

[리포터]
군 인력 유출로 상권 타격이 현실화되자 양구군도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도내 평화지역 나머지 4개 군과 공동으로 접경지역 특별법 개정과 군부대 유휴부지 무상양여 등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화천에선 오는 2022년까지 육군 27사단이 해체되고, 철원은 6사단이 2024년까지 경기도 포천으로 이전하는 등, 평화지역 내 군 병력 감축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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