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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 산불 7개월.."갈 길 먼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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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동해안 산불, 벌써,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 피해액 산정부터 보상 비율까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때문인데요,

이재민들은 당장 올 겨울이 걱정입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4월 고성과 속초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

2명의 사망자와 천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산림 천267㏊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7개월간 수사를 벌인 경찰은, 노후된 전선과 관리 부실로 인한 복합적 원인으로 전선이 끊어지며 아크 불티가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피해 보상을 둘러싼 이재민과 한전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이재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성군 산불비상대책위원회와 한전 모두 책임비율과 보상범위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일단, 피해액 규모부터 차이가 큽니다.

한전은 777억원으로 보고 있지만, 비대위는 최소 2천5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상 비율 역시 입장차가 분명합니다.

한전 측은 손해사정사 실사를 통한 피해 금액의 55%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비대위는 한전의 책임을 물으며 100%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전신주 개폐기 관리부실이 원인인 만큼 전액을, 한전은 강풍에 의해 피해가 확대된 만큼 경감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민들이 삶의 터전을 복구하기위해서는 100% 지급해야된다 이것을 계속 주장해왔습니다."

한전은 또 이재민들이 이미 정부로부터 받은 보상금과 그에 따른 정부와 강원도, 민간보험사의 구상권 청구, 속초 청대산 산불 판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보상을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입니다.



"저희는 자연력, 강풍의 정도를 상당히 보고 있는건데, 과거 판례도 그렇고. 정부에서도 한전에 구상(권)을 강원도에서도 구상(권)을 (청구) 할 수 있는 상태고요."

5개까지 늘어난 비대위 난립 역시 보상금 지연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속초고성 산불피해자 비대위는 먼저 협상을 진행 중인 고성비대위의 협상이 보상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며 협상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지 반년이 넘었는데도 피해 보상이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못하면서, 이재민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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