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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따뜻한 정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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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겨울나기는 큰 걱정거리 인데요,

연말을 맞아 도내에서도 나눔의 손길이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한 이웃 돕기 현장에 원석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비좁은 마을길로 트럭 한 대가 들어섭니다.

적재함에 수북히 쌓인 것은 연탄.

영하의 추위에 얼굴이 붉어진 초등학생들이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건넵니다.

하얀 우비가 새카만 연탄재로 얼룩지는데도,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인터뷰]
"보람 차고, 연탄으로 따뜻하게 보내시면 좋겠어요. 불나지 마시고, 춥게 보내시지 마세요."

독거 노인 등 빈곤층에게 연탄은 여전히 겨울 나기에 꼭 필요한 연료입니다.



"연탄 한 장의 가격은 8백 원. 하루 대여섯 장은 떼야 차갑게 식은 방을 데울 수 있는데, 그마저도 어르신들에겐 부담입니다."

그래도 연탄 나눔이 한번씩 있으면 얼마간 난방 고민은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어디 돈 벌 데도 없고, 그래도 주민 여러분께서 도움을 주시니까 아무래도 올겨울 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연탄값이 개당 300원이나 올랐지만, 해마다 연탄은행의 후원금은 줄어 걱정입니다.

[인터뷰]
"15년 운영한 중에서 올해가 제일 어려운 한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변에는 연탄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참 많거든요. 그분들이 정말 올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와 구세군도 이웃돕기에 나섰습니다.

구세군은 오늘부터 자선냄비모금을 진행하고,

적십자사는 다음 달 1일부터 두 달간, 적십자 회비 집중모금을 벌여 17억 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산불과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삼척의 태풍 등으로 인해서 많은 이재민 발생했습니다. (적십자사에서는) 식사를 제공하고, 세탁을 하고, 구호활동을 하였습니다. 도민들이 적십자 회비를 자발적으로 내주셨기 때문에.."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겨울,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손길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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