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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20년 불법 주문진 난전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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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문진 수산 시장은 동해안 대표 관광명소입니다.

신선하고 다양한 수산물에 어촌의 정취까지 듬뿍 느낄 수 있어서 관광객들의 단골 방문 코스인데요,

사실 그동안은 열악한 시설에서 불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안전이나 위생에 문제가 컸었는데, 최근 합법적이고 현대화된 시설로 탈바꿈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역의 숙원이었던 주문진 좌판 시장 현대화가 5년 만에 완성됐습니다.

빨간 고무통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손님들 바짓단을 적시기 일쑤였던 질척거리던 상가가 밝고 깨끗하게 정리됐습니다.

수조에는 대형 여과 장치를 통해 걸러나온 깨끗한 바닷물이 공급돼 상품의 신선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강원도와 강릉시, 주민들이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21억 원을 투입해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한 결과입니다.

120개 상가가 3년마다 추첨해서 자리를 배정받고, 관리는 수협과 주민 협의체가 맡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전에는 물 때문에 다니면서 지저분했는데 나아졌고, 깨끗하고.... 또 개인 사업자로 다 등록을 해서 하는거니까 더 낫고, 신용카드도 받으니까 매출도 좀 나아지겠지요."

강원도의 용역 결과, 이번 시설 개선으로 이용객이 66% 늘어나 연간 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간 관리 비용이 65억 원 정도 늘겠지만, 매출은 138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무엇보다 칙칙했던 시장 일대가 깔끔하게 정비되면서, 덩달아 인근 상경기까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시설이 현대화되고 위생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관광객 유입이 기존에 연간 50만 명 정도에서 90만 명 이상으로 예측합니다."

주민들은 사업 완성을 자축하고 새롭게 바뀐 시장을 알리기 위해 내일 지역 주민과 어업인을 초청해 합동 개업식을 겸한 준공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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