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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1/DLP>'7년째 논란', 춘천 레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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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지난 1년, 강원도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되돌아보고 향후 전망까지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사업 추진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을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7년째 지지부진했던 레고랜드 사업이 올해 맞은 최대 전환점은 영국 멀린사의 직접 투자 약속입니다.

테마파크 뿐 아니라 개발까지 직접 맡는 걸로 사업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강원도가 골랐던 시공사가 빠지고 멀린이 새로 시공사를 선정해 수백억 원 대 위약금 청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STX가) 컨소시엄에 참여해도 참여하면서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또다시 배상 책임을 요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 과정에서 도청 담당 국장이 장기 휴가를 내고 잠적해 사태는 더 꼬였습니다.

강원도가 나서 기존 시공사의 반발을 무마해 겨우 지난 9월 본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레고랜드는 이제 본 공사가 이미 착공돼서 내년 봄쯤되면 구체적인 모습을 보실 수 있게 돼서 본 공사 문제는 완료됐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은 주차장 조성 공사의 주체를 놓고 또 암초를 만났습니다.

강원도는 도 개발공사에 사업을 맡겼는데,

안그래도 알펜시아 때문에 빚더미에 앉은 강개공이 신규 투자를 하는 걸 도의회가 반대했습니다.

[인터뷰]
"'미흡'이라고 나왔을때는 '이 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해라', 좋은말로 해서 신중하라는 것이지 (사실상) '이 사업 하지 말아라' 이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거든요."

부결되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공산이 큰데다,

도의회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거수기' 논란 속에 의회 문턱은 겨우 넘었습니다.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강원도는 2021년 개장을 확신하고 있지만,

레고랜드를 둘러싼 논란과 우려, 의혹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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