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년, 강원도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되돌아보고 향후 전망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

오늘은 창단 후 K리그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강원FC부터, 세계적 공격수로 성장한 춘천 출신 손흥민 선수까지..

축구 열풍에 휩싸였던 강원도의 한 해를 돌아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올시즌 K리그1에서 가장 이슈가 된 팀은 강원FC였습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강원FC는 김병수 감독 체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른바 '병수볼'로 불리는 강원FC 축구는 올 시즌 축구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신예 조재완과 김지현은 18골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이영재는 이적후 1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국가대표에 발탁됐습니다.

[인터뷰]
"지금의 수준을 내년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하
고, 좀더 열심히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나겠습니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된 강원FC의 이광연과 이재익은 초여름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습니다.

수비수 이재익은 우리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실력을 인정받아 해외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친정팀에 수억 원의 이적료를 선물했습니다.

골키퍼 이광연은 U-20 월드컵 전 경기에 나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쳐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팀의 주전 자리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실점장면에서 많은 골을 내줬다는 것은 다시 고쳐야될 부분이 많다는게 있으니까. 그건 다시 훈련장에서 고쳐나가도록 해야될 것 같습니다."

춘천 출신 손흥민은 월드스타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국가대표팀 주장으로도 맹활약하며 승승장구 중입니다.

영국 '가디언'은 2019년 최고의 축구선수를 소개하면서, 손흥민을 지난해보다 59계단 상승한 19위에 올리며 입지를 확인시켜줬습니다.

손흥민부터 강원FC까지..

올 한해 도민들은 축구 열풍 속에서 행복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