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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5/DLP> 대형재해 잇따라..강원도 또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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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해 강원도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으로 동해안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대형 산불과 태풍 미탁을 정리해 봤습니다.

많은 이재민들이 아직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피해 보상과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올 봄, 대형 산불 피해로 신음했습니다.

지난 4월 4일,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 산불은 동해안 5개 시군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속초와 고성에서 산불로 2명이 숨지는 등, 강릉과 동해, 인제 등 5개 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만 천 300명에 달합니다.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2천 832㏊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고, 천 300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불이 난 3곳 모두 실화나 인재로 밝혀졌는데도, 이재민들은 8개월이 넘는 지금까지도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성과 속초 지역 이재민들은 산불 책임 기관인 한전과의 수 차례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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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잦았던 올 가을, 동해안 지역은 수마에 또 한 번 초토화됐습니다.

지난 10월 4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강릉과 동해, 삼척 지역이 물바다로 변한 겁니다.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천 700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속출했습니다.

재산 피해액만 402억 8천 400만원에 달합니다.

다행히 이재민 대부분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그날의 악몽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어느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동해안 이재민들.

이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재기할 수 있도록 조속하고 원만한 피해 보상과 각계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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