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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산 오류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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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전 춘천시가 정부의 아동수당 1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중복 지급했다가 부랴부랴 회수하면서 적지 않은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당초 춘천시는 시스템 오류 때문에 벌어졌다고해명했었죠.

하지만 G1취재 결과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춘천시의 실수로 확인됐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10 분 간격으로 10만 원 씩 두 번 입금됐습니다.

한 시간 뒤 10만 원은 출금됐습니다.

지난 24일, 춘천에서 7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되는 정부의 아동수당이 중복으로 지급됐다가 회수된 겁니다.

당시 춘천시의 해명은 전산 오류였습니다.

/행안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오류로 아동수당이 중복 지급됐으며, 발빠른 대처로 중복 지급된 수당 대부분을 회수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을 관리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조사 결과는 다릅니다.

지방재정시스템의 로그 기록을 살펴봤더니,

/춘천시에서 두 차례 접속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전산 오류가 아니라 춘천시가 아동수당 지급 요청을 두 번 했다는 겁니다.

또 이날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국 250여개 자치단체 가운데 유독 춘천에서만 중복 지급 문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춘천시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춘천시는 당일, 중복 지급된 아동수당 10만원을 긴급 회수한다며 입금 한 시간 뒤에 출금했습니다. 이때 출금을 위한 계좌주 동의 절차는 없었습니다. 출금 사유에 대한 설명은 3시간 뒤 대상 가구에 통보된 문자 한 통이 전부였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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