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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할랄 푸드로 관광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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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 수가 조만간 100만 명을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을 주 산업으로 하는 강원도에선 큰 시장의 하나인데요,

식단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무슬림을 위한 음식점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할랄은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입니다.

돼지고기와 알코올이 빠진 성분으로만 만들어야 '할랄 푸드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무슬림 국가의 방문객이 할랄 음식의 주 소비자층입니다.

/지난해 한국에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은 97만여 명으로 방문객 수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제는 어느덧 관광객 100만 명 시대를 내다보는 큰 시장입니다./

◀브릿지▶
"무슬림 관광객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관광객을 위한 음식 시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리포터]
도내에서 할랄 공식 인증을 받은 음식점은 모두 3곳에 불과합니다.

남이섬은 매년 30만 명의 무슬림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4년 전, 도내에서 처음으로 할랄 인증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춘천과 홍천에서 닭갈비 등 한식을 활용한 할랄 인증 음식점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수요를 채우기에는 부족합니다.

[인터뷰]
"조금 불편했어요. (할랄)식당이나 할랄 음식 찾지 못해서 집에서 만들어 먹었어요."

[리포터]
무슬림 방문객의 대다수가 한국 여행의 불편함으로 음식을 꼽고 있는 만큼,

할랄 푸드 인증이 관광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습니다.

[인터뷰]
"아르바이트생들 중에 무슬림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무슬림 친구들이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걸 보고 그때 할랄이란 것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또 할랄에 대해서 연구하다 보니까 어마어마한 큰 시장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리포터]
하지만 도축부터 이슬람식이어야하는데 인증을 받은 도축 업체가 전국에 단 두 곳 뿐이고,

재료 보관부터 일반 식재료와는 분리해야하는 등 인증 절차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인터뷰]
"할랄 인증을 받은 육류만 사용해야 되며 주류와 돼지고기 판매는 금지됩니다. 인증 절차는 이슬람법에 기준해 메뉴와 재료에 대한 심사와 현장 심사로 진행되며, 1년마다 갱신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리포터]
하지만 강원도가 지난 2016년, 할랄 산업 육성을 추진했다가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좌초된 바 있는 만큼, 무슬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최우선 해결 과제로 남았습니다.
G1뉴스 오신영 기자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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