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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축제장 화색.."추운데 자꾸만 웃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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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어느덧 기해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앞서 보신 것 처럼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여) 세밑이라 어김없이 한파가 찾아와서,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연일 포근한 날씨에 울상이던 겨울 축제장은 신이 났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말부터 낚싯대 든 관광객으로 붐벼야 할 얼음판이 한산합니다.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에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를 일주일 미뤘기 때문입니다.

노심초사하던 화천군은 세밑 한파에 반색입니다.

영하 20.3도, 올 겨울 전국 최저 기온을 찍어, 마음은 이미 축제입니다.

[인터뷰]
"저희는 너무 반갑습니다, 한파가. 저희가 너무 따뜻해서 얼음 때문에 고생을 좀 했는데요. 한파가 찾아오니까 너무 기쁩니다."

◀브릿지▶
"산천어 축제장이 있는 이곳 화천의 현재 기온은 영하 10도입니다.

제가 직접 얼음판에 구멍을 뚫어 얼음 두께를 측정해봤더니, 20cm 정도가 나왔습니다.

이번주 안에는 얼음이 좀더 굳어 축제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개막을 일주일 늦춘 홍천강변 축제장도, 오랜만에 찾아온 한파에 맞춰 눈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얼음판이 50만 명의 무게를 버텨야해, 아직 뼛 속까지 시린 추위가 고픕니다.

[인터뷰]
"3일날 우리가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얼음이 안얼어가지고 정말 실망감과 허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뭐 너무 기분이 좋아가지고."

이미 손님맞이가 한창인 평창 송어축제장도 갑자기 불어닥친 맹추위가 반갑긴 마찬가지입니다.



"얼음이 두껍게 얼지 못해서 인원 제한을 하면서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한파가 찾아와가지고 얼음이 두껍게 얼면 정상 개장이 이뤄질거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졌지만,

해가 바뀌는 겨울, 눈과 얼음이 장관을 이룰 강원도 겨울 축제장은 찬바람에 한껏 들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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