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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8석? 9석?, 도내 선거구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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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가장 큰 관심은 뭐니뭐니해도 4월 1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일 겁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고 만18세 국민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져 어느때보다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곧 있을 선거구 획정이 일단 첫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과연, 도내 국회의원 선거구에는 어떤 변화가 올지 예측해봤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이번 선거법 개정으로 도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구는 춘천과 속초-고성-양양 입니다.

/선거일 15개월 전인 지난 1월 말을 기준으로 인구 하한은 13만 6천 565명, 상한은 27만 3천 130명입니다.

인구 28만명이 넘는 춘천은 상한선을 7천 4백여명 넘어 분구 대상이 됩니다.

분구가 되면 춘천은 지난 1996년 4월에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24년만에 갑·을 선거구로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속고양은 하한선을 370명 정도 넘어 턱걸이를 해 세부 조정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강원도 입장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다른 선거구는 그대로 두고 춘천만 갑,을로 나눠 9석이 되는 겁니다.

차선은 춘천 분구가 무산되더라도 속고양을 포함한 현재 선거구 8석이 유지되는 겁니다.

/하지만 더 복잡해질 공산이 큽니다.

북부지역인 춘천갑의 경우 철원·화천·양구와, 남부지역인 춘천을은 홍천과 묶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제는 속초-고성-양양과 합쳐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9석이 아닌 8석이 되면 선거구를 더 조정해야해 셈법은 복잡해집니다.

갑과 을로 나뉘는 춘천을 그대로 두고 속초-고성-철원-화천-양구-인제, 6개 지역이 묶이는 기형적인 선거구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강릉과 양양이 묶이고, 태백·정선은 동해·삼척 선거구로 붙을 가능성도 열립니다.

영서·영동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기형적 선거구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인구가 적고 면적은 넓은 강원도의 특성 탓에 공룡선거구에 이어 역대 최악의 누더기 선거구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춘천 분구 여부도, 속초-고성-양양 통·폐합 혹은 존치 여부도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선거구 획정이 이미 10개월 가까이 늦어진데다, 도내 선거구는 재조정될 우려까지 커지면서 정치권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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