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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2>태백 교정시설 유치, 지역 경제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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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태백시의 대책 중에 하나가 교정 시설 유치입니다.

혐오 시설이 아니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민들도 폭넓은 지지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태백시는 행정 절차를 최대한 줄여서 건립을 앞당긴다는 계획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재소자 천 500명 수용 규모의 태백 교정시설이 들어서게 될 곳입니다.

44만㎡ 넓은 부지에 상하수도와 전기시설 등을 이미 갖췄습니다.

◀ S / U ▶
"교정시설은 부지 매입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22년 착공될 예정입니다."

교정시설 유치는 민선 7기 류태호 시장의 대표적 공약 사업이지만, 그 과정엔 시민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시민주도 교정시설 유치 위원회를 출범하고, 태백시 인구의 4분의 1인 만 천여명의 유치 동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나선 이유는 교정시설이 혐오시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공공기관이란 이미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인구 감소로 인해서 지방도시가 소멸되지 않겠나 태백시가. 그런 위기감이 있어서 교도소, 교정시설을 혐오시설로 보지 않고 경제적 측면으로 바라보게 된거죠, 저희들이."

태백시도 교정시설을 통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원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재소자와 교정공무원 등 인구 증가 효과는 최대 2천 700명으로 추산됐습니다.

태백시 인구의 6% 규모입니다.

수용자 면회는 연간 만 2천여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운영예산이 한해 200억원일 때, 경제유발 효과는 생산 180억원, 부가가치 131억원, 취업 200명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지역 각종 재소자들이 사용할 식자재와 의류 등 모든 지역 물품이 납품이 되고, 면회객도 있다보니 지역 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태백시는 평균 7년 걸리는 교정시설 건립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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