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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민간 체육회장 선거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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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자치단체장이 겸직했던 강원도와 시군 체육회장을 민선으로 뽑습니다.

다음주부터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공직선거법을 적용받지 않다보니, 곳곳에서 과열, 혼탁 양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초대 민간 체육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강원도와 시군 체육회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업무를 위탁하지 않고, 체육회 직원들이 선거를 맡다보니,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특히 민간 체육회장 선거의 경우 공직선거법을 적용받지 않다보니 곳곳에서 선거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도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에 대해서는 사전 선거 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후보자들이 보내는 문자와 전화가 빗발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선거인도 늘고 있습니다.



"일반 선거는 문자 보내는 양이나 횟수 이런 게 아마 법으로 제한이 있을 걸로 아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나 봅니다. 그냥 막 보내는 것 같아요. 혼란과 불편함이 좀 있네요."

시군 체육회장 선거도 마찬가지여서 일부 선거인이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 SNS를 통한 선거 운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잡음이 나오고 있지만 공직선거법을 적용할 수 없다보니 통제 불가능입니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선거에 대비해 '회장 선거 관리 규정'을 급하게 만들었지만, 처음인데다 생소한 일이라 빈틈이 많습니다.

후보자 본인을 제외한 선거인의 운동은 금하고 있기는 한데, 어겨도 처벌하거나 제제할 근거가 없습니다.

[인터뷰]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선거에 있어서는 공직선거법과 같이 제재 조치가 강화되는 쪽으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곳곳에서 카더라식 의혹 제기와 후보간 비방전이 난무하면서 벌써부터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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