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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파괴 "사라진 쉼터, 망가진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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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격한 도시 팽창과 관리 부재로 곳곳의 산림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도심과 외곽지역 가리지 않고 숲이 사라지고 있는 건데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되는 개발 자체를 뭐라 할 순 없지만, 도시 경관이 망가지고 주민 쉼터도 함께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산업단지 조성 공사로 야산 여러 개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수십년 된 나무들이 마구 베어진 채 산 경사면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택지 개발 현장.

깊이 패여 알몸을 드러낸 산등성이에는 중장비가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산에) 들어가서 쉬고 좋았었지. 잣나무가 가득했지, 오래됐고. 우리 아들 업고 다니면서 심은건데.."

[리포터]
사유지가 대부분인 도심 야산은 제 모습을 유지하기 더 힘듭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곳이 있는가 하면,

전원주택이 들어서면서 누런 흙바닥을 드러낸 산들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옵니다.



"산이 있어야죠. 산이 다 없어지면 문제가 많죠. 공기도 안 좋아지고.."

[리포터]
/실제 춘천지역 산림 면적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8만 2천231ha에서 2015년엔 8만 1천753ha로 478ha가 감소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15년 만에 0.6%가 없어진 셈이어서 별 것 아닌 듯 하지만 아닙니다.

축구장 67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고, 대부분 눈에 보이는 도심 지역입니다.

전체 면적에서 숲의 비율을 따지는 녹지율보다는,

사람이 시야로 확인할 수 있는 녹지, 이른바 '녹시율'에 주목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지역 발전과 인구 유입을 위해선 개발이 불가피하지만, 산지의 경사도와 경제성만을 고려하는 현재의 개발 방식은 벗어나야합니다.

[인터뷰]
"시민의 생활 환경 측면에서 도움을 얻기 위해선 산림을 적절한 면적으로 유지 관리해야되고 관리 기준은 도시 계획 상 도시관리계획에서 용도 계획을 엄격하게 수립하고 (실천하는게 필요합니다.)"



개발과 보전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원칙과 장기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한 때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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