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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항로 넉 달째 표류..과제 '산더미'
2020-01-14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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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수년째 속초항을 통한 북방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 배가 들어온지 넉 달이 되도록 수리는 시작도 못했고, 러시아 통관 문제는커녕 터미널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북방항로를 개척할 한창강원호가 넉 달째 묶여 있습니다.
선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수리에 들어갔는데, 아직 조선소 선정을 못했습니다.
수리가 끝나야 국제 여객선 규격을 맞추는 개조가 가능한데, 첫 단추도 못 끼운 셈입니다.
"생각보다 새로 갈아야 되는 부품들이 많이 발견이 됐어요. (부품들이) 배달이 되기 전에 (조선소로) 떠나게 되면 그만큼 비용이 엄청 상승하거든요."
화물 운송도 터미널 문제에 막혀 있습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가 운영하는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은 승객만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당초 반대편에 있는 협력사 소속의 터미널을 쓰기로 했지만, 선사와 갈등이 생겨 사용이 막혀 있습니다.
사정이 이래도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두 회사간 중재가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방항로가 다시 열려도 걸림돌은 남아있습니다. 고질적인 중러 통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속초항을 기점으로 한 북방항로는 일본 마이즈루와 러시아 슬라비안카를 오갑니다.
화물은 주로 중고차나 가전 제품인데 수요가 대부분 중국이라, 슬라비안카에서 97km 떨어진 중국 훈춘으로 화물이 옮겨집니다.
하지만 중러 국경에 위치한 러시아 세관의 통관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주는 늘 위험을 감수해야해 물동량 확보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크라스키노 세관이 노후화되고, 세관 절차가 까다로워서 양방향 물류의 흐름이 굉장히 정체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백두산(북방)항로의 물류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지난 2004년 처음 개설된 북방항로는 2010년 물동량 부족으로 중단됐다가, 2013년 재개됐지만 일 년만에 또 운항을 멈췄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강원도가 수년째 속초항을 통한 북방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 배가 들어온지 넉 달이 되도록 수리는 시작도 못했고, 러시아 통관 문제는커녕 터미널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북방항로를 개척할 한창강원호가 넉 달째 묶여 있습니다.
선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자체 수리에 들어갔는데, 아직 조선소 선정을 못했습니다.
수리가 끝나야 국제 여객선 규격을 맞추는 개조가 가능한데, 첫 단추도 못 끼운 셈입니다.
"생각보다 새로 갈아야 되는 부품들이 많이 발견이 됐어요. (부품들이) 배달이 되기 전에 (조선소로) 떠나게 되면 그만큼 비용이 엄청 상승하거든요."
화물 운송도 터미널 문제에 막혀 있습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가 운영하는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은 승객만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당초 반대편에 있는 협력사 소속의 터미널을 쓰기로 했지만, 선사와 갈등이 생겨 사용이 막혀 있습니다.
사정이 이래도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두 회사간 중재가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방항로가 다시 열려도 걸림돌은 남아있습니다. 고질적인 중러 통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속초항을 기점으로 한 북방항로는 일본 마이즈루와 러시아 슬라비안카를 오갑니다.
화물은 주로 중고차나 가전 제품인데 수요가 대부분 중국이라, 슬라비안카에서 97km 떨어진 중국 훈춘으로 화물이 옮겨집니다.
하지만 중러 국경에 위치한 러시아 세관의 통관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주는 늘 위험을 감수해야해 물동량 확보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크라스키노 세관이 노후화되고, 세관 절차가 까다로워서 양방향 물류의 흐름이 굉장히 정체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백두산(북방)항로의 물류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지난 2004년 처음 개설된 북방항로는 2010년 물동량 부족으로 중단됐다가, 2013년 재개됐지만 일 년만에 또 운항을 멈췄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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