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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민간 체육회장 전환,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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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체육회가 출범 이래 처음으로 민간인 체육회장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당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체육인들의 갈등을 봉합하는 게 급선무일 텐데요,

장기적으로는 체육단체의 독립성 확보와 선거 방식 개선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원도 체육회가 선거를 통해 첫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열었습니다.

도체육회가 발족한 지 74년 만 입니다.

자치단체장이 겸직하던 체육회장을 민간이 맡도록 해, 체육단체의 독립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입니다.

선결 과제는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체육인들의 갈등과 분열 봉합입니다.

[인터뷰]
"빠른 시일 안에 제가 각 시군 체육회를 다니면서 화합하는 방안을 검토해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브릿지▶
"현재 도내 체육단체의 운영 예산 대부분을 지자체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민간 체육단체 회장들의 예산 확보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겉으로는 체육회가 독립했지만 속으로는 예산을 쥐고있는 자치단체장과의 관계가 오히려 더 중요해 진 셈입니다.

자치단체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자체 예산 확보는 물론 체육회 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내부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자체에서 재정을 주지 않으면 그 시군 체육회는 마비가 되는 상태일 겁니다. 각 시군 회장님들이 단체장님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과열 양상을 보인 체육회 주도의 선거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한편, 춘천과 원주 등 15개 시군 체육회도 민간 체육회장을 모두 선출한 가운데,

동해는 오는 30일, 철원과 정선은 다음 달 10일과 18일 각각 선거를 치를 예정입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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