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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1> 스무 살 된 '인제빙어축제' 막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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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올 겨울이 유난히 포근한 탓에 도내 얼음 축제장들의 개장이 잇따라 미뤄졌는데,

얼음이 얼길 바라면서 '기빙제'까지 지낸 인제빙어축제가 드디어 내일 개막합니다.

여) 오늘 G1 8시 뉴스는 겨울축제의 원조인 인제 빙어 축제장에서 축제 소식과 인제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특집 뉴스로 진행합니다.
먼저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나란히 놓인 장독대에 줄줄이 엮어놓은 굴비까지, 영락없는 초가집인데 모두 눈으로 만든 겁니다.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인제빙어축제가, 60년대 인제의 거리를 눈과 얼음으로 재현했습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막바지 개막 준비에 축제장 곳곳이 분주합니다.

따뜻한 날씨에 이웃 겨울 축제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기우제'가 아닌 '기빙제'까지 지냈던터라 소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너무 기쁜 상태고요, 지금. 저희가 예상했던 기간에 개장을 할 수 있게 돼서 하늘의 뜻이 아닌가 생각도 하고.. 새로운 행사들이 다채롭게 마련돼있기 때문에 인제빙어축제 안 오시면 후회할 정도로."

1998년 1회 개막 때만 해도, 얼음에 구멍을 뚫어 낚시를 하는 축제 문화는 유일무이했습니다.

인제빙어축제가 '원조'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인구는 3만 명에 불과한데, 작년 축제 기간에만 1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제가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맛보기로 한 번 낚시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요령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빙어는 입이 아주 작아서 가위로 미끼를 절반 정도 잘라서 꿰어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20회를 맞는 올해 축제에는 얼음 낚시 뿐만 아니라, 드론 체험존과 썰매장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인제빙어축제는 내일(18)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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