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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경찰 고위직 총선 출마, 기대 속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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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도 선거판의 두드러진 추세 중의 하나가 경찰 고위직의 도전입니다.
검찰 출신 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계 진출이 적었지만, 최근엔 양상이 바뀌었고 검경 수사권 조정과 맞물려서 경찰 내부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정가에 진출한 도출신 경찰 고위직은 동해·삼척 이철규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경기경찰청장을 지내고 20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도 출신 경찰 중 국회에 입성한 건 지난 1993년 평창 출신 김기수 전 경찰청 차장 이후 23년 만이었습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도 '강원도 인재 영입 1호'로 정선 출신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을 낙점했습니다.

이 외에도 정해용 전 강원청장과 윤원욱 전 태백서장, 장신중 전 강릉서장, 이병찬 전 삼척서장 등 고위 경찰직의 도전은 최근 강원도 선거판의 트렌드입니다.

4천 명이 넘는 경찰 조직이 있는데다, 경찰 업무로 다져진 현장 감각이 밑바닥 민심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는 평입니다.



"경찰 출신 인재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국회에 입성해 계시면 경찰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예산 확보하거나 법안 설득 과정이 조금이라도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Stand-up▶
"선거 과정에서 경찰 조직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겁니다.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경찰 위상이 강화된다는 쪽과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국회의원의)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선거구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고, 또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경찰 조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는 기대 안 합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경찰 출신 후보 7명이 당선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내부 분위기가 고양된 이번 선거에선 출마자 폭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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