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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정규직 전환 홍보하더니 무기계약직 차별"
2020-01-30
이청초 기자 [ cclee@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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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공공 부문에서 정규직 전환이 줄을 이었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원주의료원도 그 중 하나인데, 말만 정규직이다 뿐이지 차별이 여전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의료원 원무과 야간 근무자 A씨.
A씨는 지난 2015년 입사한 뒤 1년마다 근로 계약을 갱신하다, 2년 뒤인 2017년 무기계약직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시 원주의료원은 직접고용한 비정규직 36명 가운데 2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지만, A씨는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직원이 모두 6명인데 모두 야간 근무자였습니다.
[인터뷰]
"야간 근로자 이유만으로 그렇게 빠졌다고 생각해요. 그러지 않고서야 야간 근로자 6명만 이렇게 제외하고 나머지 근로자들만 정규직 전환 을 해줬다.."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공무직'으로 직제만 개편됐을 뿐 나아진 게 없습니다.
최저 시급이 오를 때마다 근로계약서를 새로 작성해야하고,
상여금과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근속 수당도 없습니다.
승진이나 관리자 보직 등에도 배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회적 신분을 여기서 딱 막아 놓은 것 같아요. 비정규직도 아니고 정규직도 아니고 그냥 중간 딱 끼어있는, 딱 여기까지."
원주의료원측은 공무직은 정년보장이 되기 때문에 정규직이라고 말합니다.
또 별도의 채용절차를 따라 야간 근무자로 채용했기 때문에 주간 근무자와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공무직렬은) 정년이 보장되어 있고 정규직이라고 말씀드리고요. 근로조건은 야간 전담으로 들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원주의료원은 최근 청소와 경비, 식당 조리원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 34명을 공무직으로 전환했다며, 공공의료기관이 정규직 전환 흐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의 노동자들은 이런 조치가 오히려 정규직과의 차별을 고착화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공공 부문에서 정규직 전환이 줄을 이었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원주의료원도 그 중 하나인데, 말만 정규직이다 뿐이지 차별이 여전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의료원 원무과 야간 근무자 A씨.
A씨는 지난 2015년 입사한 뒤 1년마다 근로 계약을 갱신하다, 2년 뒤인 2017년 무기계약직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시 원주의료원은 직접고용한 비정규직 36명 가운데 2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지만, A씨는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직원이 모두 6명인데 모두 야간 근무자였습니다.
[인터뷰]
"야간 근로자 이유만으로 그렇게 빠졌다고 생각해요. 그러지 않고서야 야간 근로자 6명만 이렇게 제외하고 나머지 근로자들만 정규직 전환 을 해줬다.."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공무직'으로 직제만 개편됐을 뿐 나아진 게 없습니다.
최저 시급이 오를 때마다 근로계약서를 새로 작성해야하고,
상여금과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근속 수당도 없습니다.
승진이나 관리자 보직 등에도 배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회적 신분을 여기서 딱 막아 놓은 것 같아요. 비정규직도 아니고 정규직도 아니고 그냥 중간 딱 끼어있는, 딱 여기까지."
원주의료원측은 공무직은 정년보장이 되기 때문에 정규직이라고 말합니다.
또 별도의 채용절차를 따라 야간 근무자로 채용했기 때문에 주간 근무자와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공무직렬은) 정년이 보장되어 있고 정규직이라고 말씀드리고요. 근로조건은 야간 전담으로 들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원주의료원은 최근 청소와 경비, 식당 조리원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 34명을 공무직으로 전환했다며, 공공의료기관이 정규직 전환 흐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의 노동자들은 이런 조치가 오히려 정규직과의 차별을 고착화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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