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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의원직 상실'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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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염동열 국회의원이 법원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법정 구속은 피했지만,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되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염의원 지역구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염동렬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높은 도덕성을 견지하고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이 지위와 권한으로 부정채용을 요구했다"며

공공기관인 강원랜드의 채용업무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염의원의 채용청탁이 과거 선거의 보답 차원이나 향후 선거에서의 지지 등을 기대하고 이뤄진 것으로 개인 이득을 취했다고 판시했습니다.

다만 직권 남용 권리행사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고, 현시점에서 구속 사유가 없다고 봐 염 의원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염의원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 사이에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해, 교육생 39명을 부정 채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염 의원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폐광지 폐특법에 따라 사무실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고 오로지 그것은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과 폐광지 자녀들을 위한 취업 문제에 관한 것으로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1심이지만 최종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염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이번 판결로 4.15 총선을 앞두고 있는 염의원의 지역구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염의원은 공천 과정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자유한국당에선 이미 박선규 전 영월군수와 김연식 전 태백시장, 한상열 유원대 초빙 교수 등 3명이 같은 지역구 공천 경쟁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원경환 전서울경찰청장과 장승호 통일경제연구원장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염의원 판결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로 2심을 앞두고 있는 권성동 의원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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