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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재난 앞에 속수무책.. "지역축제 안전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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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 처럼 곳곳에서 아우성이고 안간힘인데, 특히 지역 축제장이 심각합니다.
사정이 안좋다고 잠깐 축소하거나 취소하면 될일이 아닌게,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큽니다.
요즘처럼 의도하지 않은 재난에 가까운 피해가 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안전망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세계 3대 겨울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는 직접 경제 효과만 1,300억 원에 달합니다.

최근 4년간 화천과 홍천 같은 대표적인 겨울 축제 지역에서 관광객들이 쓰고 간 돈은 1조 3천 억원이 넘습니다.

마땅한 산업 기반이 없는 강원도에선 축제가 기간 산업입니다.

온갖 바이러스에 이상 고온까지 겹친 이번 겨울은 말 그대로 재난일 수 밖에 없습니다.

◀브릿지▶
"1년 동안 피땀 흘려 준비했어도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하면 지역 축제들은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손해는 고스란히 떠안게 됩니다."

피해는 단순히 자치단체나 주최측에 한정되는게 아닙니다.

축제 진행 인력부터 물품 납품, 연관 산업까지 지역 전체가 묶여 있기 때문에 피해가 뻔해도 축제는 강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 몰라) 예산을 아예 안쓰고 있고요. 만약에 예산을 써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진행을 확실히 해야되는.. 취소가 되면 저희도 손해지만 협력업체들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다 손해를 보기 때문에."

영화나 공연같은 다른 문화 산업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각종 보험을 통해 안전 장치를 마련하지만,

지역 축제는 기껏해야 방문객이 다쳤을 때에 대비한 보험이 고작입니다.



"영화 산업이라든가 예술 분야같은 경우에는
제도들, 많은 장치들이 돼 있죠. (축제 산업의
경우에는) 디자인하고, 투입하고, 만들어놨던
것들이 그냥.. 보상, 뭐 없어요. 그냥, 물거품 된거죠 뭐."

정부가 긴급 자급 투입을 고려하고 있기는 한데 임시 방편일 뿐이고, 그나마도 자금 융자 정도에 불과합니다.



"지금 관광기금같은 경우는 특별 융자를 검토를 하고 있어서요. 지역 업체의 어려움은 사실 관광기금같은 융자 제도를 통해서 보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축제 관계자가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는 물론, 국민청원에도 재난급 상황에 지역 축제가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지침이나 보상책 마련을 호소하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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