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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강원교육복지재단, 존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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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교육청이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고 출범한 '강원교육복지재단'이 예산 확보 문제로 존폐 위기라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최근 재단이 인적 쇄신을 마치고 자구책을 마련해 존립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재원확보가 문제일텐데, 이번달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설립 취지와는 별도로 강원교육복지 재단의 가장 큰 문제는 재원입니다.

지난해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도 사업비의 90% 이상을 교육청 출연금에 의지한다는 점을 지적받았습니다.

사업 내용도 교육청과 중복되는 게 많아서,

민병희 교육감도 '실패한 정책'이라고 인정하고 올해 예산에 재단 출연금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 S /U ▶
"하지만 이후 강원교육복지재단에서는 특색있는 사업을 계획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결원이었던 이사 6명을 새롭게 선임했습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이나 민간 단체로부터 후원금을 확보하는 안을 구체적으로 추진중입니다.

특히 '마을교육 공동체' 개념을 도입해 지역별로 특색있는 사업을 마련해 강원도나 시군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내 큰 단체들과 MOU 체결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7200명 회원이 있는 강원로터리클럽. 또 문화예술체육관련 단체하고 MOU체결하고, 재능기부를 만들어가거든요."

문제는 연간 4억 원 정도의 재단 운영비인데,

강원도교육청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마련된다면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도의회도 애초 설립 목적인 작은학교살리기에는 동의한다면서 재단의 노력에 일단은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교육복지재단이)3~4년차 됐기 때문에 작은학교를 살리자고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복지재단이 더욱 활성화돼서, 교육청에서 못했던 복지사업을 복지재단에서."

강원도 교육청이 재단에 자금을 지원하려면 이번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야하고, 3월까지는 의회의 '출연 동의안'을 받아야합니다.

따라서 강원교육복지재단이 설립 취지에 맞는 역할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달 안에 현실성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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