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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외식업계 몰아닥친 코로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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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도 대학이지만 시중 경기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외출 조차 꺼리는 분위기여서 외식과 모임이 눈에 띄게 줄면서 외식 업계는 비상이고 집에서 밥을 시켜먹는 배달 주문은 늘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점심시간, 배달업체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하루 평균 배달 20건을 처리하기도 빠듯했는데, 최근엔 추가로 네 다섯건을 더 해야합니다.

바쁜 건 좋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에도 전염될 수 있다는 걱정에 배달원도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
"그래도 좀 불안하죠. 누구랑 마주칠지 모르고, 최대한 물건 드릴 때 손에 안 닿게끔 건네드리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하면서 바깥 활동을 꺼리고 집에 머무는 '집밥족'이 늘고 있습니다.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사흘동안 강원지역 주문량은 한 달 전보다 19%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설 연휴기간 주문 건수는 2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 S / U ▶
"식당가는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음식점이 밀집한 골목마다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시간에도 보시는 것처럼 한산하기만 합니다."

모임이나 동창회 등 단체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외식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음식점마다 매출이 평소보다 30% 줄었고, 많은 곳은 반토막 난 곳도 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5년 전 메르스 때처럼 지역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가족단위 외식이잖아요. 근데 애들을 데리고 나와야하니까 그런 게 없어요. 이게 언제까지 가야 끝나는지 모르지만 이게 3~4개월 연장돼서 계속 나간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죠."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한국에서 확산했을 때, 국내 소비가 최대 0.4%P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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