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소비되는 팝콘은 대부분 수입산입니다.
이렇다보니 국내산 팝콘 옥수수 시장은 점점 위축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유기농 팝콘 옥수수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해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노란 옥수수알을 팝콘 기계에 쏟아 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팝콘이 튀겨지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향을 내는 팝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브릿지▶
"국내산 팝콘 옥수수로 튀겨낸 팝콘입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팝콘의 99%는 수입입니다."

[리포터]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되는데, 연간 수입량만 만 톤에 달합니다.

국내산 팝콘 옥수수 시장은 점점 줄어서 국산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왔는데, 강원도가 먼저 대응에 나섰습니다.

원주와 평창, 홍천에 유기농 옥수수 생산 단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2022년까지는 생산량을 150톤까지 늘리고, 생산 단지도 확대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올해) 규모는 17ha, 50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량 유통 업체와 계약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을 활성화해서 국산 팝콘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리포터]
강원도와 유통 업체, 농가가 수매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생산 단지 세 곳에서 올해에 3억 여원의 농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듬해에는 다른 작물을 심어야 되는데, 그동안 그게 마땅치 않았어요. 윤작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는데, 이번 옥수수 사업은 그런 단점을 제거해 줄 수 있는.."

[리포터]
다만 유기농 팝콘 옥수수의 단가는 kg당 6,750원으로 수입 팝콘 옥수수와 비교해 4배가량 가격이 높아,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G1 뉴스 오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