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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춘천 분구 "되나? 안되나"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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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1대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두 달도 채 안 남았습니다. 그런데 선거구가 아직 획정되지 않아 입지자나 유권자나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일텐데요.

될 거라던 춘천 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선거가 임박해 결정이 날 것같은데 되도 안되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의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정치권의 물밑 조율이 치열한데, 강원도에선 일단 춘천이 최고 관심사입니다.

분구는 될지, 춘천만 둘로 쪼개질 지, 인접 시군과 통합돼 나뉠지 알 수 없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분구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서 출마 선언이 잇따랐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여당에선 분구를 전제로 허영 후보에 육동한 후보가 나서 지역구 탈환을 선언했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분구를 막고 있다면서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자유한국당이 선거구 획정에 대해 강원도민에게 밝힌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춘천 분구를 백지화하려는 시도에 우려를 표한다."

[인터뷰]
"춘천 시민과 강원도민의 염원에 부응하여 책임 있는 자세로 강원도 9석 배정에 적극 협조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리포터]
현역 김진태 의원은 원칙론을 강조하면서, 강원도 의석수를 늘리는데 한국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지금 현행 8석인데 한 명 더 줘서 9석을 만들고 분구를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할 용의가 있는지 민주당이 분명히 입장을 밝히길 바랍니다."

[리포터]
춘천지역의 예비후보는 13명으로 현재 도내에서 가장 많습니다.

결정이 늦어질 수록 후폭풍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분구에 실패하면 자기편끼리 생각지도 않은 경선을 치러야하고,

분구가 되면 새 선거구가 생기는 것이어서 공식 사퇴 시한이 다시 적용돼 일부 공직자가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유권자들의 혼란은 가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24일까지 획정 기준을 통보하고, 이를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다음달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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