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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알펜시아 매각 "계약금도 미납" 또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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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하겠다던 '매킨리 컨소시엄'이 약속한 날짜에 보증금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8천억원에 시설을 통째로 사겠다는 쪽에서 15억 원 보증금을 내지 않은 건데요,
강원도는 일단 유예기간인 닷새 동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와 알펜시아 매각에 합의한 매킨리 컨소시엄은 첫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계약이행 보증금' 15억 원을 16일까지 강원도에 납입하기로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 S /U ▶
"애초 계획대로라면, 보증금 15억원이 입금됐다는 전제하에, 이달(2월) 중순부터 약 3개월 동안 현지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매킨리 측은 코로나19의 여파라고 설명했습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가 전부 중국과 홍콩에 있다보니 어떤 결정도 할 수 없고, 계좌도 못 만들었다는 겁니다.



"갑작스럽게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초유의 코로나19 확산으로 해당 지역뿐만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비상사태가 선포되어 중국·홍콩에 행정 및 기업활동이 사실상 지연 또는 정지됐고."

코로나19 때문이라지만 전체 투자금이 8천억 원인데 계약금 15억 원을 내지 못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15억이 작다 크다의 문제는 그런 조금 다른 이해가 필요하고요. 사실 저희 유치단하고 수표를 발행했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나 도에서는 수표를 받을 수 없는 걸로 알고있었습니다."

강원도의회나 시민사회단체 쪽에선 일찌감치 매킨리 측의 신뢰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던 터라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협약서에 계약금 납입에 닷새간의 유예를 두고 있다면서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21일까지 입금이 안되면 무효화가 되고, 그 후에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협약이 돼 있는 조건뿐만 아니라, 그보다 강화된 확실한 것, 투자에 대한 의지나 능력 이런 부분들을 강화된 조건으로 보여준다면 추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킨리 컨소시엄 측은 유예기간까지 보증금 입금이 어렵다며 강원도에 납부 연기를 요청해,

이번 계약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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