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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강릉 2단계 올림픽특구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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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올림픽특구 2단계 사업으로 경포 일대의 특구를 확대할 계획이었는데, 암초를 만났습니다.

농림부의 농지전용 동의가 필요한데, 제동이 걸린 겁니다.

특구 지정이 안 되면 난개발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테마파크와 관광복합단지 조성 등 강릉시의 개발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원도와 강릉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올림픽 특구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미 강릉 경포 일대에 특구로 지정된 녹색비즈니스·해양휴양지구를 확대해 개발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지난해 1.96 제곱킬로미터 규모의 특구를 추가 조성한다는 특구 종합계획 변경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지난해 11월 쯤 예상됐던 2단계 특구 지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구 내 편입돼야 할 상당수 부지가 농지여서, 농지 전용이 필요한데, 관련 부처인 농림부가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에는 특구 예정지 내 농지 전용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공식 통보를 해 왔습니다.

[인터뷰]
"농지 훼손 방지와 농지가 전용이 됐을때 주변 인근 농지도 같이 잠식 우려가 있다는 의견으로 (농림부의) 최종 부동의 의견이 회신됐습니다."

강릉시와 강원도는 특구가 불발되면 관광단지나 지식산업단지 등 차선책을 찾기로 했지만 관련 절차를 진행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올림픽 이후 테마파크와 예술인 타운 조성 등 경포 일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려 했던 강릉시의 계획에도 적잖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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