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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춘천시, 접촉자 관리 허술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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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가 고비라고 해서 모두들 조심하는 분위기인데, 특히 확진자나 접촉자가 들렀던 장소나 동선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유독 춘천시의 관리나 정보 공개가 허술하다는 불만이 높습니다.
그나마 밝히고 있는 숫자 마저도 매번 바뀌고, 닷새가 지나도록 소재 파악을 못한 접촉자가 세 명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 내 첫 감염 사례인 춘천 1번 확진자는 접촉자가 244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습니다.

2번 확진자까지 합하면 춘천시가 파악한 접촉자는 273명인데,

/춘천시가 공개하는 자료는 숫자가 계속 바뀌고, 앞뒤도 안맞습니다.

하루 사이 자가 격리는 5명이 줄었고, 관외 대상자는 8명이 늘었습니다.

접촉자의 자가 격리 기간은 2주인데 말이 안됩니다./

자가 격리 대상자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러 갔다가 서류상의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걸 뒤늦게 알게된 겁니다.

춘천시는 애초 자가 격리 대상자를 매일 두 차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헛점을 드러낸 셈입니다.



"현실적으로 자가 격리시킬때 일일이 다 집에 가서 확인하지 못하거든요. 그 위치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는데 약간씩 그런 문제점이 있죠."

[리포터]
접촉자 소재 파악도 더딥니다.

춘천 지역 두 확진자와 함께 고속버스를 탔던 탑승객 중 세 명을 아직 못 찾았습니다.

현금으로 결제한데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입니다.

확진자가 탔던 15번 버스와 2번 버스의 운전 기사를 찾는데도 닷새나 걸렸습니다.

명확한 근무표가 있는 운전 기사의 소재 파악을 못한 것도 이상한데, 자가 격리 대상에도 빠졌습니다.



"시내버스에선 기사분하고 확진자가 대면할 일이 없고 카드를 체크하고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 격리 대상으로는 보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터]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70대 부부의 동선에 춘천 지역이 포함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22일 오후 다섯시 쯤 춘천 터미널에 내려 경춘선을 타고 남양주로 갔는데,

춘천시는 남양주시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이 없고 전철 탑승객은 자가 격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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